ETF 강의

(제2강) ETF 투자 : 내 투자 스타일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건투 (건강한 투자자) 2024. 8. 28. 19:04

ETF 투자가 2030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면서, 많은 사람들이 미국 시장의 S&P500, 나스닥, 다우존스 지수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미장은 언제나 우상향!", "나스닥에 투자하면 무조건 수익이 난다!" 등의 유행하는 이야기들은 초보 투자자들에게 설득력 있게 다가옵니다.

하지만, ETF 투자는 내가 믿는 신념과 내 투자 성향을 파악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야 합니다. 누군가의 추천이 아니라 나 자신이 "왜 이 자산에 투자해야 하는지"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없다면, 나중에 주가가 하락했을 때 감정에 휩쓸려 손해를 보고 떠나버릴 확률이 높습니다.

 

S&P500, 나스닥, 다우존스의 차이점

그래프에서 알 수 있듯이,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보면 세 가지 지수의 흐름이 크게 다릅니다.

  • 나스닥 (보라색): 기술주 중심의 지수로 최근 10년간 가장 높은 성장을 보여주었지만, 그만큼 하락장에서는 타격이 큰 특성이 있습니다.
  • S&P500 (빨간색): 미국 대형 우량주 500종목으로 구성된 대표적인 지수로, 안정적이면서도 꾸준한 성장이 특징입니다.
  • 다우존스 (파란색): 비교적 보수적인 산업 중심의 지수로, 급격한 상승이나 하락이 아닌 꾸준한 배당 성장을 목표로 합니다.

이 세 가지 중에서 자신이 어떤 특성을 가진 지수를 선호하고, 하락장에 마이너스 수익률을 견딜 수 있는지를 점검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투자 스타일에 따른 전략 설정

많은 사람들이 S&P500, 나스닥, 다우존스 중 하나를 선택할 때 그저 과거의 수익률을 보고 결정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 수익이 났을 때의 기쁨"이 아닌, "마이너스가 났을 때 내가 감당할 수 있는가?" 입니다.

1. 나스닥을 선호하는 투자자라면?

  • 기술주 중심의 높은 성장 가능성을 기대하며, 하락장에서는 큰 폭의 손실도 감수할 수 있어야 합니다.
  • 핵심 질문: 나스닥 지수가 -30% 이상 하락할 때 추가 매수를 통해 평균 단가를 낮출 준비가 되어 있는가?

2. S&P500을 선호하는 투자자라면?

  • 꾸준한 성장을 추구하며, 전체 미국 시장의 흐름을 따르는 포트폴리오로 안정감을 중요시 여깁니다.
  • 핵심 질문: 단기적으로 수익률이 나스닥보다 낮더라도, 느리지만 꾸준한 성장을 견딜 수 있는가?

3. 다우존스를 선호하는 투자자라면?

  • 급격한 상승보다는 배당 성장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하며, 방어적인 투자 성향을 가집니다.
  • 핵심 질문: 큰 폭의 상승을 놓치더라도 하방 방어에 집중하면서 장기적으로 배당금을 재투자할 수 있는가?

분산 투자와 헷지의 필요성

위의 세 지수 중 하나를 올인하는 것은 초보 투자자에게 너무 큰 리스크일 수 있습니다. 특히 경기 침체나 예상치 못한 사건이 발생했을 때, 손해를 보고 자산을 처분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나만의 헷지(hedge) 자산을 추가하여 위험을 분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채권형 ETF: 시장 변동성에 강하며, 주식 자산의 손실을 일정 부분 방어할 수 있습니다.
  • 원자재 (금, 은): 인플레이션 헷지 및 안전 자산으로 활용 가능합니다.
  • 달러 자산: 환율 변동성을 통해 주식 시장의 손실을 상쇄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투자 심리와 나만의 원칙 세우기

투자는 단순히 차트의 숫자가 아니라 심리 싸움입니다. 자신의 투자 원칙과 신념이 없다면, 하락장에서 공포에 떠밀려 팔게 되거나, 상승장에서 FOMO(상승세에 놓칠까 두려운 심리)로 과도한 투자를 하게 될 것입니다.

  • 내가 이 지수에 투자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 마이너스가 났을 때 나는 어떤 대처를 할 것인가?
  • 다른 자산을 통해 하락장을 방어할 방법은 무엇인가?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이 준비되었다면, 여러분은 좀 더 건강하고 안정적인 투자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3줄 요약

  1. 믿음이 없으면 투자를 시작하지 마라: 내가 선택한 지수와 자산에 대한 확신이 없다면, 쉽게 흔들릴 수 있다.
  2. 하락장을 견딜 수 있는가?: 수익이 아닌 손실을 감내할 수 있는지를 먼저 생각하라.
  3. 헷지 자산을 통한 리스크 관리: 채권, 금, 달러 등을 통해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