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강의

(제4강) 커버드콜 전략 : 배당투자자들을 위한 매력적인 투자 방법

건투 (건강한 투자자) 2024. 9. 18. 12:21

커버드콜이란 무엇인가?

최근 배당투자자들 사이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커버드콜(Covered Call) 전략은 배당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대표적인 옵션 거래 방식입니다. 커버드콜은 주식을 보유함과 동시에 **콜옵션(Call Option)**을 매도하여 옵션 프리미엄을 받는 전략입니다. 쉽게 말해, 내가 보유한 주식이 일정 가격 이상으로 오를 때 그 주식을 팔 수 있는 권리를 다른 투자자에게 주고, 그 대가로 수수료를 받는 것입니다.

커버드콜의 작동 원리

이 전략을 이해하기 위해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 현재 엔비디아의 주가가 115달러라고 가정하고, 나는 이 주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나는 1개월 후에 **115달러로 엔비디아를 살 수 있는 권리(콜옵션)**를 5달러에 A에게 판매합니다.
  • 만약 1개월 후 엔비디아의 주가가 135달러로 상승하면, A는 115달러에 나에게서 주식을 사들인 후, 135달러에 팔아 20달러의 차익을 얻게 됩니다. 반면 나는 5달러의 프리미엄만 받았기 때문에 추가적인 상승 수익을 얻지 못하게 됩니다.
  • 반대로, 1개월 후 엔비디아의 주가가 95달러로 하락하면 A는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습니다. 이때 나는 115달러에 산 주식이 95달러로 떨어졌으니 손실이 크지만, 5달러의 프리미엄 수익이 있어 일부 손실을 만회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커버드콜 전략은 "상방은 제한되고 하방은 열려 있는" 형태의 전략입니다. 상승장에서는 추가적인 수익을 얻을 수 없지만, 하락장에서는 약간의 방어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커버드콜 ETF의 매력과 함정

최근 출시된 다양한 커버드콜 ETF 상품들은 높은 배당률을 제시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 TIGER 미국배당+7% 프리미엄다우존스 ETF: 기본적으로 다우존스 지수를 추종하면서, 일부 자산을 활용해 S&P500 콜옵션을 매도하여 7%의 추가 수익을 목표로 합니다.

이와 같은 상품들은 매력적인 배당 수익률을 제공하지만, 일반 주가 상승에서 얻을 수 있는 수익이 제한된다는 함정이 있습니다. 즉, 주가가 크게 오를 때 그 상승분을 온전히 취할 수 없으며, 하락장에서는 보유 주식의 손실을 온전히 감내해야 합니다.

커버드콜 ETF를 선택할 때 주의할 점

커버드콜 ETF를 선택할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사항은 해당 상품이 어떤 지수와 콜옵션을 결합하고 있는지입니다. 예를 들어, 다우존스를 추종한다고 하면서도 실제 콜옵션 매도는 S&P500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다우존스가 박스권에 머무르더라도 S&P500이 급락하면 해당 ETF의 수익률이 크게 떨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커버드콜의 주가지수와 콜옵션의 기초자산이 동일한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커버드콜 전략은 언제 유효한가?

커버드콜 전략은 특히 주가가 일정한 박스권에 머무르거나 약간의 등락이 반복되는 시장에서 효과적입니다. 주가가 크게 오르지 않더라도 꾸준한 프리미엄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주가가 급격히 오르거나 하락할 때는 전략의 약점이 드러납니다.

따라서, 배당 수익을 목적으로 장기 투자자가 아닌, 단기적인 박스권에서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더 적합한 전략일 수 있습니다.

배당금 극대화를 위한 전략

배당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라면, 커버드콜 ETF를 기존 포트폴리오에 일부 편입하여 배당 수익을 보완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 다우존스 배당 ETF에 80% 투자하고, 나머지 20%를 나스닥이나 S&P500 커버드콜 ETF에 분산 투자합니다.
  • 이 경우, 기본 배당 수익은 유지하면서도 추가적인 프리미엄 수익을 노릴 수 있습니다.
  • 주기적으로 리밸런싱을 통해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커버드콜 전략의 장단점

장점:

  • 박스권에서 안정적인 프리미엄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음
  • 하락장에서도 프리미엄 수익으로 일부 방어 가능

단점:

  • 상승장에서 추가 수익이 제한됨
  • 하방 위험이 여전히 존재하며, 큰 손실이 발생할 수 있음

3줄 요약

  1. 커버드콜 전략은 주가 상승 수익이 제한되지만, 하락장에서 프리미엄 수익으로 일부 방어할 수 있는 전략이다.
  2. 커버드콜 ETF를 선택할 때는 추종 지수와 콜옵션 대상 지수가 동일한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3. 배당 수익을 주 목적으로 한다면, 커버드콜 ETF를 기존 배당 포트폴리오의 일부로 편입하여 배당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